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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11:20 춘천->동서울행 버스 기사의 황당한 행태를 고발합니다. 저는 전날밤, 해당 날짜와 시각에 출발하는 차의 31번 좌석을 예매했습니다. 그리고 당일 11:20에 버스가 출발하기 전, 탑승하려 하였으나 '자리가 없다'는 이유로 기사에게 제지당했습니다. 해당 날짜 해당 시각에 좌석을 예매한 승객이 저인데 왜 자리가 없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기사 말로는 뒷 타임에 예약한 승객을 당겨받았다는데 그건 출발시각 이후에 진행할 수 있는 절차 아닌가요? 설령 앞당겨 받았다고 하더라도, 원래 자리 주인이 도착했다면 당겨받은 사람을 하차시키는 게 맞는 것 아닌가요? 더욱 황당한 건 저보다 늦게 도착한 여성 승객은 탑승시켰다는 겁니다. 도대체 원칙도 기준도 없는 제멋대로 일처리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많은 승객들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던 탓에 현장에서는 길게 따질 수 없었지만, 이 사건에 대해 저는 납득할만한 해명을 듣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