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7일 오후 6시에 서울경부에서 춘천으로 출발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출발하자마자 고속버스터니널 내를 벗어나기도 전부터 기사는 앞차를 향해 씨발씨발 욕을 하면서 왜 빨리 못 나가며 화를 냈습니다. 누가봐도 빨리 나갈 수 없는 상태임에도 기사는 습관적인 욕설인 듯 화를 참지 못하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때부터 승객인 저로서는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퇴근길 피로를 버스 안에서 풀고자 눈을 붙이고 있던 중 너무 놀라 기사를 계속 예의주시할 수밖엔 없었습니다. 당연히 퇴근길이라 강남일대는 꽉꽉 막힌 상태인데도 빨리 가지 못하는 앞차량을 향해 거친 욕설과 크락션을 울려대며 승객들을 불안하게 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춘천을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습니다. 앞차량이 정상속도를 지키며 달리는데도 빨리 안 간다며 답답하다며 연신 욕설을 퍼붓고 창문 너머로 다른 차량을 향해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이 기사님은 기본적으로 분노조절을 잘 못하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일반적인 교통정체 상황에서 어찌할 도리가 없음을 알면서도 욕설을 내뱉고 분노를 표하는 모습은 금방이라도 무슨 일을 저지를 것만 같은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 살인마를 보는 듯 했습니다. 기사님이 잘 보이는 좌석에 앉아 있었기에 살필 수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저로선 굉장히 불안하고 무서웠습니다. 어떻게 저런 분노장애를 가진 분이 대중교통의 운전석에 앉아 있을 수 있는 것인지? 너무나 화가 나고 이해가 안 갔습니다. 강원고속이 아무리 독과점식으로 운영되는 대중교통버스라 하더라도 이런 분은 절대 운전석에 앉아선 안되는 분입니다. 당분간은 불편해도 버스 대신 전철을 이용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제발 조치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전의 글을 보니 욕설 난폭 운전에 대한 민원이 꽤 있어 보이던데 같은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2023년도 올라온 민원제기임에도 여전히 그런 분이 기사를 하고 있다는 사실에 더 화가 나네요. 이런 민원을 강원고속이 아닌 더 상부기관에 보고를 해야 할지도 고민이 되네요. 더이상은 이런 민원이 반복되지 않게 조치를 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